중소기업청이 13일 발표한 2012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 시 평균 소요자금은 2억3000만원이었다.

업종에 따라 창업 소요자금은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지식서비스업의 창업자금은 평균 3억원이었고 제조업은 1억6000만원, 도·소매업은 1억2000만원, 숙박·음식점업은 1억원이었다.

자금조달 방법은 본인자금이 85.9%였다. 평균 창업자금인 2억3000만원 중 1억9800만원을 본인이 부담했다는 의미다. 은행대출은 12.1%, 정책자금은 1.5%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결과 창업기업들이 준비 단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자금확보(74.6%, 중복응답 가능)였다.

창업기업은 평균 8.7개월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창업기업의 90.6%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응답했다. 창업기업의 평균자본은 1억7000만원, 부채는 3억4000만원으로 두 항목을 더한 자산은 5억1000만원이었다.

창업기업의 수는 166만개로 전년과 견줘 1.4% 증가했다. 이중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수는 전년보다 6.8% 증가한 40만7000개였다. 기술기반 업종이란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을 말한다.

제조업 창업기업은 14만8000개로 전년보다 4.5% 증가했고 지식서비스업 창업기업은 25만9000개로 8.1%나 늘었다. 창업기업 숫자로 보면 도·소매업(49만5000개, 증가율 3.6%)과 숙박·음식점업(45만6000개, 2.7%)의 비중이 컸으나 증가율은 기술기반 업종이 높았다.

창업기업의 평균매출액은 5억70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1억6000만원, 지식서비스업이 5억9000만원 등 기술기반 업종이 평균을 상회했다. 도소매업은 5억6000만원, 숙박·음식점업은 1억9000만원이었다.

창업기업 종사자 수는 총 499만명으로 기업 당 평균 종사자는 3명이었다. 제조업은 평균 6.3명, 지식서비스업은 3.7명으로 평균을 상회했고 숙박·음식점업은 2.7명, 도소매업은 2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창업의 기준은 2012년을 기점으로 창업한지 7년 이내인 기업이다. 6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와 온라인·우편조사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