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삼성, 현대차, SK, LG 등 ‘빅4’ 그룹에 투자한 금액이 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국민연금 30대 그룹 투자 지분가치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계열사에 총 18조8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의 그룹별 투자금액은 현대자동차가 7조9000억원, SK 7조원, LG 4조9000억원이었다.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에 대한 투자액은 총 38조700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74%에 이른다.

기업별 지분가치는 삼성전자가 13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 2조5000억원, SK하이닉스 2조4000억원, SK텔레콤 1조7000억원, 삼성물산이 1조7000억원 순이었다.

30대그룹 계열사 중 국민연금의 지분이 10%가 넘는 기업도 27개나 됐다. LG하우시스의 지분율이 14.43%로 가장 높았고 현대그린푸드(13.55%), 나스미디어(13.5%), CJ제일제당(13.5%), 롯데푸드(13.47%) 등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축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