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봉은사로에 자리잡은 리츠칼튼 호텔이 헐린다. 대신 그 자리에 22층 규모의 특1급 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2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THE R 관광숙박시설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위)과 신축 특급호텔 조감도<조감도=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리츠칼튼 호텔을 허문 자리에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의 호텔을 새로 짓는다. 높이는 75m, 연면적은 9만9877㎡에 이르며 관광호텔 415실, 가족호텔 176실 등 총 591실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19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봉은사로 주변 건축물의 규모와 높이를 고려하고 강남대로변 경관을 감안한 색채와 재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호텔 서쪽에는 강남대로와 봉은사로변의 보행 흐름을 이어주도록 공간을 만들고, 동쪽에는 역삼동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게·이벤트·전시공간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호텔 신축과 함께 가로변 전면에는 카페·델리샵, 소매점 등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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