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의 기업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가 육성된다. 이를 위해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제도가 도입되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금융위원회가 14일 발표한 ‘금융투자업자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 등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나 정부는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전문 연구기관이 증권사들의 중소기업 IB 업무 역량과 실적 등을 평가해 지정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제도가 도입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가.

정부는 매년 평가를 통해 중기 특화 증권사 유지 여부를 판단하고, 중기 특화 증권사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선 ▲중기 특화 증권사가 신기술사업금융사를 겸영하는 경우 산은간접투자자금, 성장사다리펀드자금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인수자 선정시 우대한다. 중기 특화 증권사에 대해서는 인수인 선정시 자산총액 1조원이나 자기자본 3000억원 이상 등의 외형요건을 완화해 적용하고, 평가에 있어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증권금융을 통한 운영자금 조달시 한도·금리 등 우대조건이 주어지며 ▲PEF(사모투자펀드)·벤처펀드 지분 거래시장 개설시 중기 특화 증권사에 대해서만 중개 증권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자금조달의 92%가 은행대출이었고, 자본시장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했다. 기업금융 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IB들은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를 하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는 자금력과 업무범위 등의 한계로 충분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금융위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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