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2년인 다수공급자계약(MAS) 기간이 최대 1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된다.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10년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조달청은 먼저 철근콘크리트관, 방음판 등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가운데 규격 및 가격 변동이 적은 36개 품명의 계약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시범운영한다. 조달청은 “이들 제품은 한번 계약으로 3년동안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상품이 등록된다”며 “약 1700개 조달업체가 계약을 체결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계약기간 연장 시범운용 대상품명(36개)

해당품명 차기 공고시 계약기간을 연장(2년→3년) 반영하고, 차기공고일이 2016∼2017년인 가로등기구 등 30개 품명은 정정 공고를 통해 계약기간 연장<자료=조달청>

조달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대상품명을 늘리고 계약기간도 최대 10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계약기간 연장과 함께 입찰참가자격 유지 여부, 우대가격유지의무 준수, 각종 인증의 유효여부 확인 등 계약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다수공급자계약 기간 연장을 통해 불필요한 계약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며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보완해 계약기간을 단계적으로 최대 10년까지 연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수공급자계약(Multiple Award Schedule)은 조달청이 3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이 별도의 계약 체결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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