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1조8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올 1~6월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0억원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카드 구매실적이 증가하고 저금리 영향으로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유가증권매매이익은 7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4억원 줄어든 반면 카드 구매실적과 카드론 취급이 늘면서 카드부문에서의 수입이 6831억원 증가했다.

지출부문에서는 회원모집 등 카드부문 비용이 5596억원, 판관비가 1657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율 하락 등으로 대손비용이 1933억원,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자금조달비용도 545억원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당기순이익을 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에 비해 16.4%, 현대카드는 20.8%가 증가했지만 KB국민카드는 5.1%, 삼성카드는 33%가 하락했다.

전업카드사별 당기순이익 현황

*우리카드는 카드론 증가 등에 따라 카드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7억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증 **하나카드(舊외환카드)는 2014년 9월1일 외환은행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됐으며 2014년 12월1일에 舊하나SK카드를 합병. 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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