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의사가 없다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 실린 ‘한국복지패널을 통해서 본 사회·경제적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사유 중 ‘근로의사 없음’ 비율이 2005년 10.6%에서 2013년 26.5%로 2.5배 증가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 3명 가운데 1명(31.3%)은 한창 경제활동을 할 때인 35~55세였다.

복지패널을 통해서 본 비경제활동사유 변화

단위:%<자료=보건복지포럼 2015년 10월호>

구직활동포기자 가운데 20~34세의 청년 비율은 2007년 한때 3.4%로 낮게 나타났으나, 그 외 매년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2012년에는 20.0%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청년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족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니트족은 일을 하지도 않고 일할 준비도 하고 있지 않은 청년을 말한다.

니트는 구직활동을 하는 ‘구직 니트’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구직 니트’로 구분할 수 있는데, 비구직 니트가 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우리나라 청년 니트의 특징 및 노동시장 성과 연구’는 15~34세 인구와 비구직 니트의 규모를 비교한 결과, 청년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나 청년 비구직 니트는 이와 달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포럼 보고서는 “2000년대 이후 구체화된 노동시장 양극화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일정부문에서는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따라 “노동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최저임금 상향조정, 기업규모별 임금격차 해소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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