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이른바 ‘창조계층’이 가장 많은 업종은 서울에서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출판업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최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창조계층 밀집도가 높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21.2%), 보건업(10.0%), 출판업(7.8%), 전문서비스업(5.9%) 순이었으며 이들 4개 산업(75개 중분류 기준)에 창조계층 인력의 44.9%가 몰려있다. 총 75개 산업 가운데 밀집도가 2% 이상인 산업은 16개, 밀집도가 10% 이상인 산업은 2개에 불과했다.

<자료=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

서울연구원은 ‘창조계층’을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규정하고, ‘핵심 창조계층’ ‘창조적 전문가’ ‘보헤미안’ 유형으로 나눴다. ▲핵심 창조계층은 대학교수, 과학자, 연구원, 분석가 등이며 쉽게 전파되고 유용하게 쓰일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 등을 생산한다. ▲창조적 전문가는 경영, 금융서비스, 법률, 보건·의료 등에 종사하며, 복잡한 지식체계에 의존해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계층이고 ▲보헤미안은 작가, 디자이너, 배우 등 문화·예술 및 미디어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계층으로 도시의 관용문화를 대표한다.

한편 서울에서 이들 창조계층은 총 149만명에 이르며, 서울 전체 취업자의 28.9%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핵심 창조계층 44.1%, 창조적 전문가 40.6%, 보헤미안 15.2%였으며, 전국에 비해 보헤미안의 비중이 높았다.

서울 창조계층의 월평균 임금은 325.7만원으로 비창조계층 201.2만원보다 1.6배 높았다. 83.1%가 상용직(비창조계층 54.5%)으로 고용안정성이 높고, 주당 근로시간은 42.3시간으로 비창조계층 45.9시간보다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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