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제조업에서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국내기업의 성장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2년 5.1%, 2013년 2.1%에 비해 크게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주요 성장성 지표

<자료=한국은행>

특히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매출액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5.0%, 2013년 0.3%에서 지난해 -0.4%로 감소 전환됐다. 중소기업도 매출액 증가율이 2013년 5.6%에서 지난해 4.4%로 떨어졌다.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1.6%를 기록했다. 저유가, 환율하락, 수출부진 등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전기전자(-7.4%)와 석유화학(-1.6%)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성장성 지표는 하락했지만 수익성·안전성 지표는 전년과 비슷했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4.1%에서 4.0%로 떨어져 지난 2010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013년 2.9%보다 상승한 3.3%로 집계됐다.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13년 141.0%에서 지난해 134.5%로 하락했으나, 차입금의존도는 31.5%에서 32.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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