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밀집된 양재IC일대의 위성사진<자료=서울시>

삼성전자, 엘지전자, KT 등 7개 대기업과 280여개 중소기업이 모여 있는 서울 양재·우면 일대가 ‘도시형 R&D혁신지구’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하고 세제혜택 및 제도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 현황과 발전방향을 고려해 ▲대기업 R&D 특화구역 ▲중소기업 R&D 육성구역 ▲도심형 R&D 복합구역 ▲휴식·여가 교류구역 4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구역별로 차별화된 관리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R&D기업에 사무실, 회의실, 세미나실 등 공간을 저렴하게 빌려주고, 테스트베드와 공동작업공간을 갖춰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장려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4월까지는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양재 R&D혁신지구의 구역별 관리 계획<자료=서울시>

양재 일대는 서울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연계된 산업단지를 목표로 이미 294개 기업 R&D기관의 집적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및 양재·강남대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동남권 및 경기 남부 등으로의 접근이 쉬워 교통과 물류 유통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과 공생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며 “양재·우면 일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말했다. 또 “과거부터 어질고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해 유래한 양재(良才)라는 지명이 의미하듯, 앞으로 전 세계에서 좋은 인재(良才)가 몰려드는 글로벌 R&D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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