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일대는 1800여개의 중고차 매매, 정비업체 등이 입지해 5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허위매물, 호객행위 등 낙후된 매매시스템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과 중랑물재생센터 일대 약 127만㎡를 서울 동북권 ‘도시재생 코어’로 조성한다”며 “2020년까지 기존 ▲중고차매매 ▲부품 ▲정비·튜닝 산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 한편 인근 중랑물재생센터와 연계해 ▲재제조산업(중고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새롭게 육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안평 일대는 1800여개의 중고차 매매, 정비업체 등이 입지해 5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관련 시설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허위매물, 호객행위 등 낙후된 매매시스템이 문제점으로 부각됐고, 또 현대화된 다른 매매단지와의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후된 중고차 매매센터를 현대화한다. 건물 현대화사업을 통해 자동차산업도서관, 공공산업임대공간, 수출 및 산업지원센터 등 공공성을 강화한 시설을 새로 짓는다. 우선 수출상담, 산업인증 등이 가능한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를 내년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딜러교육, 매매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믿고 찾는 매매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방안

<자료=서울시>

부품산업은 부품상가 단지 현대화사업을 통해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공공물류센터를 설립해 지원한다. 또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인증브랜드 도입, 부품 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영세업체 위주인 정비산업 밀집지구는 최근 각광받는 튜닝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튜닝산업특화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중랑물재생센터에는 재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로 ‘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선다. 재제조산업은 사용한 부품을 분해-세척-검사-보수·보정-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신산업이다.

서울시는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과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74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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