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전국 238만개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가 0.3~0.7%p 인하될 전망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갖고,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위는 올 6월말 현재 카드채(AA, 3년물) 금리는 2.10%로 2012년 6월말(3.8%)보다 1.73%p 떨어지면서 조달금리가 하락했고,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말 2조2000억원으로 2012년말(1조3000억원)에 비해 69.2% 늘었다고 밝혔다.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방안

<자료=금감위>

이에 따라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7%p 낮추기로 했다.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0.8%로, 연매출 2~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2.0%에서 1.3%로 내린다.

또 체크카드의 경우 영세가맹점은 1.0%에서 0.5%로,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낮춘다.

금감위는 “내년 1월말부터 인하된 수수료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연 카드매출 3억원 이상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와 체크카드 수수료도 추가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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