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를 통해 대리운전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전용 앱을 통해 대리운전 기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드라이버<자료=카카오>

정주환 카카오 비즈니스총괄부사장은 “카카오 택시의 성공 경험 등으로 누구나 만족할 만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드라이버는 내년 상반기중 출시될 예정이며, 서비스구조 등은 출시 시점에 최종 확정된다고 카카오는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진출에 대해 대리운전 사업주들은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의 횡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지난 7월20일에는 전국대리운전연합회에 소속된 대리운전회사 대표 600여명이 카카오 판교오피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반면 대리운전기사들은 “업체들이 골목깡패”라며 골목상권인 대리운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업주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대리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대리운전노동조합과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같은 날 업주들의 집회 현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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