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렌즈로 바라본 유토피아(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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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렌즈로 바라본 유토피아(Utopia) [그림을 읽다:Rising Artist] ㊹ 류주현 작가

기사입력2015-11-06 14:32

이유미 객원 기자 (kissgallery@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새의 관점(Bird’s eye View)이라는 작업은 내 자신이 문득 들여다보았던 세상에 대한 개인적이고도 감정적 위안으로부터 시작된다.

Bird's eye View#, 182x233.8cm, acrylic on canvas, 2013

누구나 한번쯤 혹은 매일 보았을지도 모르는 빼곡한 구조물로 덮힌 세상에서 풍겨지는 삶의 자취와 따스함이 나에게 바라봄의 대상으로 찾아왔고, 일상적 풍경에 관한 단순한 조감의 시점이 아닌 내 마음의 렌즈라는 시각에서 비롯된 세상을 다시 짓고 재배치하는 작업을 한다. 캔버스 속 그 곳은 가본 듯한 그러나 결코 실존하지 않은 가상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이 세계는 나에게 허구를 넘어선 이상세계 즉 실체는 있지만, 실재하지 않은 유토피아적(Utopia)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담겨진 광경은 실재이지만, 당시 내려다보았던 나의 심정과 정서 그리고 투과된 기억과 함께 실존하지 않는 허구적인 공간으로 희망과 활기를 받았던 색감과 구조로 실체화한다.

무(無)의 캔버스에 종이 테이핑을 반복적으로 하여 여백을 쌓아 올리는 행위를 통해서 등장하는 색면의 조각들로 긍정적인 활력을 얻고, 재배치된 조형성으로 인한 심리적 이완을 유도하며 붓으로 다시금 재현함으로써 평안을 찾는다. 줄지어 서있는 여백 없는 지붕과 자동차의 재현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가 없는 멈춰진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발아래 펼쳐져 있는 시점을 통해 캔버스에 온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내재된 생명력을 보여준다.

Bird's eye View, 1m45x1m50cm, acrylic on canvas, 2013

보는 이들로부터 어떠한 평면적으로 잘 그려진 완결작이 아닌 제각각 다른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중첩시키고, 소통하며 공감하길 원한다. 마치 한번쯤은 자신이 올라가본 곳이거나 혹은 자신도 모르게 지나치고 살아온 공간은 아닌지 말이다.(작가노트 중)[정리=키스갤러리 이유미 아트컨설턴트]

Artist Profile-류주현

현재 국민대학교 대학원 회화전공 박사과정 재학

2014 국민대학교 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2012 인하대학교 미술과 졸업

개인전

2015 젊은 작가 공모 선정 류주현 개인전, 롯데호텔갤러리

2012 ‘Bird’s eye View’ 기획개인전, 갤러리 산토리니 서울

주요단체전

2015 광복 70주년 2015오감도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4 ‘The Artists_Gallery SIA, NY’, Gallery SIA, New York, U.S.A/‘The Great Artist’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선정작가전, 포스코미술관, 서울/‘색, 너를 위로하다’ Platform12 기획전, 스타 제이드, 부산/서울을 보다展_네개의 문, 시민청갤러리, 서울/신진작가 초대전, 줌갤러리, 서울/Gallery Evanston 신진작가 공모전, 갤러리 에반스톤, 서울/글로벌 드로잉 아카이브전, 쾌연재도자미술관, 강원도/ASYAAF(아시아프), 문화역서울 284, 서울/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_GIAF,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Bird’s eye View’ 기획초대전(이경현, 류주현), 미플러스 N갤러리, 서울/2013 국민대학교 석사 청구전, Kookmin Art Gallery, 서울/특별기획초대전 작가2인, 갤러리각, 서울/‘Art of Angel’그룹展, 갤러리 아카스페이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