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및 전체산업 수출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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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억달러, %(전년 동월대비). 2월 실적은 추정치.

<자료=산업부/관세청 통관기준, NIPA>

연초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7.7%나 늘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2월 ICT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4%(9.9억달러) 증가한 128.4억달러로 기록했다. 증가액은 관세청이 발표한 2월 산업전체 수출증가액 6.6억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ICT산업 수입은 13.5% 늘어난 62.1억달러를 기록해 66.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다. 이는 전체산업 흑자액 9.3억달러의 7배 규모다. 한편 올 2월까지 합산액 기준으로 수출은 261.4억달러, 수입은 131억달러로 벌써 130.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2월 ICT수출(위) 및 흑자폭

단위=억달러.<자료=산업부>   ©중기이코노미

중국의 경우 반도체(26.5억달러, 22.6%↑)와 휴대폰(5.9억달러, 30.5%↑)의 호조에 힘입어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중국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로 2월 누적기준 대중국(홍콩 포함) ICT 수출 비중은 49.2%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휴대폰(1.3억달러, 398.0%↑), 반도체(1.7억달러, 9.9%↑)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D-TV 등의 주요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37.7% 늘어난 20.5억달러를 수출했다.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G2 등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 순항을 계속, 전년 대비 무려 52.4%가 늘어난 10.7억달러를 수출했다. 부분품(9.5억불, 27.5%↑)도 해외거점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와 맞물려 17개월 연속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부는 중국의 LTE시장 성장에 힘입어 휴대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547% 커진 13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애플과 경쟁이 치열한 미국(4.9억달러, 27.3%↑)과 일본(1.3억달러, 398.0%↑)으로의 휴대폰 수출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반도체는 국내업체의 미세공정 기술 우위 및 D램 가격 상승세로 17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기록중이다. 2월에만 14.6% 늘어난 44.7억달러를 수출했다. 산업부가 인용한 IHS자료에 의하면 2013년 D램 20나노미터 미세공정 비중은 삼성전자 68%, SK하이닉스 63%, 마이크론 21% 수준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23.1억달러로 5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12개월 연속 두자리 수 증가중이다. 반면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6.7억달러로 13.7% 감소했다. 모바일AP 실적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세계 ICT 시장의 회복세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선전으로 우리 ICT 산업의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도 세계 ICT시장 성장률을 2012년 2.5%, 지난해 0.8%에서 올해 3.6%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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