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3개 그룹 소속 173개 계열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24개사 41건의 공시의무 위반행위를 확인하고 총 5억860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룹별로 GS는 13개사에서 25건, 한화는 7개사에서 11건, 한진은 4개사에서 5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과태료 부과금액은 GS 3억8906만원, 한화 1억6649만원, 한진 3052만원이다.

유형별로는 미의결·미공시 6건, 미공시 16건, 지연공시 14건, 주요내용 누락 5건이었다. 거래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거래 19건, 자금거래 12건, 상품·용역거래 7건, 자산거래 3건이었다. 

 

GS건설 외에 한화그룹의 한화큐셀코리아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거래상대방 및 거래금액을 누락해 공시하지 않았다. 한진해운은 한진퍼시픽에 자금을 대여하면서 공시기한을 45일 초과해 공시했다. 

공시의무 위반회사 24개사 중 비상장회사가 20개사로 83%를 차지했고, 위반건수도 비상장회사가 88%(36건)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이를 공시담당 인력부족, 업무 미숙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내부거래 공시의무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시제도의 교육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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