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매매계약 체결식<사진=예보>

저축은행 사태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고양종합터미널이 완공 2년만에 맥쿼리자산운용㈜ 펀드에 팔렸다.

예금보험공사는 제일·제일2·에이스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고양종합터미널을 맥쿼리자산운용㈜이 설립한 ‘한국민간운영권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고양종합터미널 전경<사진=예보>

 

이 터미널 건설사업에는 2005년 10월 제일저축은행 등(이하 대주단)이 신축사업에 2533억원을 대출했으나, 저축은행 사태로 2011년 9월 대주단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예보는 같은해 12월 담보권을 실행해 종합터미널고양㈜의 지분 100%를 확보한 후, 건물 준공 및 버스 터미널 개장 등 사업 정상화와 공개매각을 추진해 왔다. 

건물은 2012년 3월 완공됐으며, 터미널은 같은 해 6월 개장했다. 이후 2012년 12월과 지난해 3월 1·2차 경쟁입찰이 유찰된 후, 지난해 8월 경쟁형 수의매각으로 맥쿼리자산운용㈜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협상이 이어져 왔다.

예보는 이번 계약은 1개월 이내에 매매대금 전액을 지급하는 ‘트루 세일’ 거래이며, 계약내용에 최소수입보장(Minimum Revenue Guarantee, MRG) 조건은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