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벤처투자조합의 지식재산권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지재권 활용을 확대하고 지재권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의 지재권 직접 투자를 허용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벤처투자조합의 투자 대상은 기업 지분이나 프로젝트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이 때문에 벤처캐피탈은 지재권에 투자하고자 할 경우 지재권을 가진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간접적 방식을 택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가 ‘한국벤처투자조합 관리규정’을 개정하면서 창업투자회사 또는 유한회사가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은 지재권을 직접 매입·매각할 수 있게 됐다.

벤처투자조합 지재권 투자시 의무 부과 방식

<자료=중소기업청>

중기청은 다만, 벤처캐피탈이 대기업과 대학·연구소의 지재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되 중소기업 지재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벤처캐피탈이 전체 지재권 매입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과의 거래에 할애하도록 하는 등 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규정 개정으로 지식재산권 투자와 거래에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활용과 유동화를 통한 중소기업 기술이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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