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최고 이자율이 34.9%로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연 35%의 고금리를 부담하는 대부이용자가 5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부업 상위 20개사의 이자율 구간대별 대출잔액 현황’을 받아 분석,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법정최고 이자율이 34.9%로 인하됐는데도 57만여명이 여전히 35%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2015년 10월말 상위 20개사 개인신용대출 기준<자료=민병두 의원실>

지난해 4월 대부이자 최고이자율이 39%에서 34.9%로 내렸고, 시행 1년6개월이 지났지만 57만2913명(대출잔액 1조9096억원)은 이러한 인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병두 의원은 “금리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57만여명을 비롯해 올 10월말 현재 대부이용자의 93%(187만여명)가 연 30%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금리 적용을 해소하기 위해 서민 이자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