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2월 한달간 전체 방송채널을 대상으로 방송언어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의한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17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번 심의는 방송을 통한 우리말 훼손과 저속한 통신언어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다.

방심위 박효종 위원장은 “지난 6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어사용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이 다른 세대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소통이 힘들다고 답했으며, 응답인원의 35.6%가 문제해결을 위해 ‘언론이나 방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해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자료=방송통신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방송언어 가이드 라인’에는 시사·보도, 생활정보, 오락·예능, 드라마, 홈쇼핑 등 총 10개 장르에 사용되는 언어의 기준이 제시됐다. ▲정보 전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유행어나 통신어 등의 사용은 신중을 기할 것 ▲욕설이나 비속어는 사용해서는 안되며, 정보전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도 저속한 조어나 은어, 비문법적 통신언어 등의 사용은 자제할 것 ▲남녀 간의 성별 역할에 대해 고정관념을 조장하거나 특정 성을 열등한 것으로 묘사하는 등 양성평등 의식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표현의 사용은 자제할 것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방통심의위 홈페이지(www.koc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심위는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이라며 “방송제작진들은 ‘방송언어 가이드라인’의 세부내용을 숙지해 방송언어 문화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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