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두통을 겪고 있으며, 과반수 이상은 업무 중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이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94.9%가 두통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두통 경험 빈도는 ‘한달에 2~3회 이상’이 41.4%로 가장 많았으며 ‘한달에 1회 미만’(33.9%), ‘1주일에 1~2회’(18.6%)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57.3%는 업무 중에 주로 두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통을 경험한 직장인의 대부분(95.9%)이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 중 56.0%는 ‘두통으로 인해 업무 능률이 약간 저하됐다’고 했으며, 37.8%는 ‘매우 저하됐다’, 6.2%는 ‘두통으로 인해 조퇴나 병가를 낸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두통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묻자 ‘휴식을 취한다’(36.8%), ‘약국에 간다’(30.1%),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참는다’(25.8%), ‘병·의원을 찾는다’(3.9%) 등의 순으로 집계돼, 응답자의 과반수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직장인들 중 상당수가 두통을 적절히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데에는 질환으로서 두통과 두통 치료에 대한 인식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두통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현저히 낮은 실정”이라며 “두통으로 인해 업무 또는 일상에 지장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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