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조병석 선수<사진=뉴시스>

김익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이슬레지하키(썰매하키) 대표팀이 4강에는 들지 못했지만 멋진 승부로 소치를 달궜다.

아이슬레지하키 대표팀은 11일 러시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패럴림픽) B조 3차전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1승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위 미국(6점)과 2위 러시아(4점) 그리고 이탈리아(3점)에 이어 2점으로 B조 최하위(4위)를 기록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출전권에서도 멀어졌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피리어드 9분55초에 안드레아 마크리에게 선제점을 내준 한국은 정승환이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역전 드라마를 쓰는 듯 했다. 하지만 47초 뒤 플로리안 플란커에게 골을 내주면서 승리의 불씨를 살리지는 못했다.

한편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풀리그 6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현재까지 2승4패를 기록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스웨덴·미국과 공동 7위를 기록 중이다.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4엔드까지 0:4로 주도권을 내줬던 한국 대표팀은 5엔드에서 2점, 6엔드에서 4점,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8일(한국시간) 개막한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아이스슬레지하키·휠체어컬링 등 4개 종목에 총 57명(선수 27명·임원 30명)이 출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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