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11년도에 선정된 ‘월드클래스300(WC300)’ 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화한 결과 252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정부가 이들 기업에 대해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368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6.9배의 성과를 만든 것이다.

또 2011년과 2012년에 선정된 기술개발 지원과제 16개 중 10개 과제(62%)가 올해 사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 전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사업화율이 47%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공률이다. 게다가 지원과제 중 국내외 특허출원 등으로 등록된 건수는 모두 391건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글로벌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도 874억원의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개발을 지원하기에 앞서 전문가 멘토링이나 기업 자체 R&D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C300은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적 경쟁력(World Class)을 가진 국내 중견기업 300곳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사업이다. 성장 궤도에 오른 중견기업 가운데 지속적 혁신, 거래관계의 독립성 확보, 높은 성장성을 가진 기업들을 선발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WC300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지원은 지난 2011년 18개 과제를 시작으로, 올해 124개 과제에 총 2383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WC300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18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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