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감축기술 국내 특허출원 동향

<자료=특허청>

이산화탄소 감축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이 10년 전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 감축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은 총 926건이었으며, 2005년 15건에서 지난해 160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는 이산화탄소의 감축을 위해 이에대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Carbon Capture & Storage)은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회수 및 이송하고 저장하는 기술이며 관련 특허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로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직접 생산하는 기술로 이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출원인별 국내 특허출원 동향

<자료=특허청>

이산화탄소 감축기술의 경우 대학·공공(연)이 국내 이산화탄소 감축기술에 대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의 특허출원은 2011년(53.9%, 128건 중 69건) 이후 계속해서 감소(2014년 27.4%, 135건 중 37건)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관련 연구개발에선 국내기업의 참여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 김기룡 금속심사팀장은 “이산화탄소 감축기술에 대한 국내 연구자들의 활발한 특허출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감축과 미래시장 선점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들의 전략적인 기술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