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의 가사노동시간이 중국(91분), 일본(62분), 인도(52분)에 이어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2009년 기준 45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29개국(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등 비회원 3개국 포함) 가운데 꼴찌였다. 이는 OECD 26개국 평균 139분보다 94분이 짧다.

주요국 가사노동시간

<자료=통계청>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186분) 남자의 일평균 가사노동시간이 가장 길었다. 이어 노르웨이 184분, 호주 172분, 에스토니아 169분, 슬로베니아 166분 등이었다.

한편 한국 여자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227분으로 남자보다 3시간2분 더 길었다. 남녀간 가사노동시간 차이는 인도(300분), 터키(261분), 멕시코(260분), 일본(237분), 포르투갈(232분), 이탈리아(211분)에 이어 29개국 중 7번째로 컸다. 반면 노르웨이는 남녀간의 차이가 31분으로 가장 적었다.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사용시간으로 일상적인 가사노동에 사용한 시간 이외에도 쇼핑, 가구원돌봄, 비가구원돌봄, 자원봉사활동, 가사관련이동 등에 사용한 시간이 포함돼 있다. 유럽의 국가와 한국은 20세 이상, 일본은 10세 이상, 캐나다와 미국은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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