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다보스병원, 인천국제성모병원, 강남병원 등 총 36개 병원의 상해진단서 발급 비용이 20만원이며, 이는 가장 저렴한 병원의 8만원과 비교했을때 2.5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팜스코어>

가장 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성모병원이었으며, 8만원이다. 전체 평균비용인 11만4508원 보다도 저렴했다. 이어 안양샘병원, 울산병원, 현대병원, 해동병원 등을 포함한 259개 병원이 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78.7%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상해진단서는 누군가에 의해 폭행이나 상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진단서로 법적 증거자료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도 비싸다.

한편 일부 병원은 지역과 등급이 같은데도 상해진단서 비용에서 차이를 보였다. 경기소재 같은 상급종합병원인 한림대성심병원의 상해진단서 발급비용은 20만원이었으나, 순천향대부천병원은 10만원으로 그 격차가 2배에 달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상해진단서는 의료진 입장에서 법적 책임을 져야하고 경우에 따라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등 출장비 명목이 포함돼 비교적 고가”라며 “비용에 대해 환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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