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마련한 아세안 수출상담회에서 바이어와 업체 관계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플랜트설비를 수출하는 (주)시스코는 미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맺은 후 원산지 증명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이 업체는 울산FTA활용지원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유관기관의 도움을 통해 올해 매출실적은 전년도보다 70% 가량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했다.

#아세안·호주·EU 등으로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수출하는 (주)큐알온텍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FTA대행 컨설팅지원을 받아 자체적인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0만달러에서 올해 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다.

#바이트, 홀더, 커터 등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원탑공구는 국내경기 침체와 업종간 경쟁이 치열해 아예 해외로 눈을 돌렸다. 중소기업청 등에서 마련한 FTA 관련 교육을 받은 이 업체는 한·아세안FTA를 활용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공구를 수출하게 됐다. 올해 33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이 업체는 앞으로 중국, 러시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은 한·미, 한·EU, 한·아세안 FTA 등을 활용해 이처럼 수출증대에 성공한 중소기업 사례를 모은 ‘똑똑한 FTA’를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사례집에는 FTA 사전준비에서부터 원산지증명을 활용한 신속대응, FTA 활용시스템 구축, 외국의 사후검증 요구 대응 등 12개 수출중소기업의 스토리가 담겼다.

중기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FTA를 적극 활용해 수출증대와 경영개선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가 수출을 준비중인 중소기업에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중FTA 발효에 맞춰 FTA 활용 방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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