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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연소득 500만원 이하면 인적공제 가능 국세청,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내년 1월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기사입력2015-12-15 17:10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15년도 연말정산에서는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요건이 완화되고,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 증가분에 대해서 추가 공제가 허용된다.

국세청이 15일 공개한 ‘2015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에 따르면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소득요건은 연간 총급여 333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바뀐다. 예를들어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배우자 1명의 연간 총 급여가 500만원 이하일 경우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직장인 본인이 사용한 올해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의 연간 사용액이 지난해 총 사용액보다 늘었으면 추가 공제율이 적용된다. 납입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에 대한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납입 한도도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올랐다.

주택마련저축은 올해 신규 가입자부터 연간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여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작년 이전 가입자의 경우는 7000만원을 넘어도 기존 120만원 한도로 2017년 납입분까지 공제를 받는다.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

<자료=국세청>

퇴직연금 세액공제도 확대됐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한 납입한도 연 400만원에 퇴직연금 납입한도 300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국세청은 올 11월부터 연말정산 결과를 볼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세청은 내년 1월15일부터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정산 일문일답

▶올해 회사를 옮긴 경우나 여러 회사에서 급여를 받는 경우 연말정산을 어떻게 하나요?

-12월말 최종 근무지에서 전 근무지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전 근무지에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 사본을 발급받아 현 근무지 원천징수의무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일부 공제항목은 근무기간 중에 지출한 금액만 공제할 수 있는데, 올해 입사하거나 퇴사한 경우 간소화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나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월별 조회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근무기간에 해당하는 월을 선택하면 근무기간 중의 간소화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퇴직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인적공제(기본공제) 대상이 될 수 있나요?

-안된다. 연간 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는 150만원)을 초과하면 기본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로 사는 부모님을 인적공제(기본공제) 받을 수 있나요?

-주거 형편상 따로 거주하나 근로자 본인이 실제로 부양하고 있다면 따로 사는 부모님(시부모, 장인·장모 포함)도 공제요건[소득금액 100만원 이하(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 원 이하), 60세 이상] 충족 시 기본공제가 가능하다.

▶연금계좌 가입자는 몇%를 세액공제하나요?

-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자의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종합소득은 4000만원 이하)이면 연금계좌 납입액의 15%를, 그 금액을 초과하는 근로자는 12%를 세액공제 한다.

▶4세인 딸이 있는데 올해 또 출산을 한 경우 무슨 공제를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자녀가 기본공제 대상자라면 3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자녀 세액공제액은 30만원(15만원×2), 6세이하 자녀 세액공제액은 15만원(둘째부터 1인당 15만원), 출생 세액공제 30만원으로 총 75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난임부부가 임신을 위해 지출한 시술비는 얼마까지 공제받을 수 있나요?

-의료비는 총급여액의 3% 초과분에 대해 700만원을 한도(본인, 공제대상 장애인·65세 이상인 사람은 한도 없음)로 지출액의 15%를 세액공제하나, 난임시술비는 법령 개정으로 2015년 연말정산분부터 한도없이 모두 공제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납부하는 금액 중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입소료,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 앨범비, 재료비, 수학여행비, 기숙사비, 어학연수비용 등이다.

▶월세를 지출하는 모든 근로자는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2013년 8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임차하고, 임대차계약증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등본의 주소지가 같은 경우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월세계약을 한 경우, 근로자인 본인이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다. 근로소득자 본인 명의로 계약해야 공제 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임대인과 직접 월세계약을 하고 해당 주소지에 살고 있으나, 아직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월세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전입신고 이후 지출하는 월세액만 공제 받을 수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근로자가 연말정산간소화에서 공제받을 자료를 선택해 세액·소득공제신고서를 자동 작성할 수 있고, 회사에서 요청할 경우 간편제출(On-line) 할 수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에서 제공되는 모든 자료가 소득·세액공제 대상인가요?

-연말정산 간소화는 연말정산에 필요한 각종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국세청이 근로자를 대신해서 은행, 학교, 병의원 등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수집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공제 대상 여부·한도 등 공제요건은 근로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만약 공제요건을 위반해 과다하게 공제받은 경우 사후에 세금(가산세 포함)을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