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의 대표적 바이러스인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생존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해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 전염성이 높다. 특히 10세미만 소아의 감염률이 높아 부모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0년부터 2014년의 최근 5년간 월별 장감염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12월 진료인원이 전월에 비해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작년의 경우 12월 진료인원은 약 88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월의 51만2500명에 비해 58.1% 증가한 수치다.  

월별 진료인원(2010~2014년)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한 이 가운데 3명중 1명은 10세미만 소아였다. 장 감염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세미만이 약 30만명, 10대가 13만명, 20대가 10만명 순으로 어릴수록 장염에 취약했다. 10세미만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낮은 데다 생활습관 상 손의 사용 빈도가 잦아 장 감염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월 진료인원(2014년)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염은 세균성 장 감염과 바이러스성 장 감염으로 구분되며 감염시에는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10세미만 소아의 장염은 성인에 비해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 진행이 빠르다. 심한 장염으로 굶게 되는 경우 수분 부족으로 탈수가 일어날 수 있으나 경구용 전해질 및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체내 수분과 영양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윤경애 상근심사위원장은 “장 감염 질환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나 음식 충분히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손 씻기, 우유병 살균 등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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