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를 조사한 결과, 영화배우 유아인이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 만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아인이 26.9%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유아인은 올해 8월 ‘베테랑’에서 재벌 3세 조태오로 악역을 선보이며 “어이가 없네?” 등의 유행어를 남겼다. 이어 9월에 개봉한 ‘사도’에서는 ‘이선’을 연기했다. ‘베테랑’은 누적 관객수에서 한국 역대 3위의 흥행기록(관객수 1341만4011명,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15년12월16일)을 세웠으며, ‘사도’ 역시 누적 관객수 624만6599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15년12월16일)을 달성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자료=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2위에는 송강호(20.3%)가 뽑혔다. 그는 2013년 ‘설국열차’, ‘관상’을 찍으며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올랐으며 2014년에는 ‘변호인’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연기했고, 올해는 ‘사도’에서 영조역을 맡아 열연했다. 작년과 올해 작품 한 편씩만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10위 안에 유일하게 든 여자배우는 전지현(14.2%)이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과 친일파 딸 ‘미치코’로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최근 몇 년간 상위권 목록에서 여배우 비중이 낮아지던 터라 전지현의 약진은 여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2007년 전도연이 49.7%로 1위에 오른데 이어 2008년 손예진(2위), 김혜수(3위), 전도연(4위)이 각축을 벌이며 여배우 전성시대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후 여배우들의 강세는 줄어들며 2009년 하지원(4위), 2010년 김혜수(7위), 2011년 김하늘(4위), 2012년 김혜수(3위), 2013년 김혜수(7위)가 뽑혔고, 2014년 10위권에는 단 1명의 여배우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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