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등의 확산과 함께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대해 정부가 내년에 321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올해 전통시장 관련 예산(3052억원)보다 5.2%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청은 특성화시장 육성, 청년상인 창업지원, 공동마케팅,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2016년도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현대화 지원시장’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1808억6500만원 ▲시장경영혁신지원 사업에 1029억7500만원 ▲온누리상품권 발행에 372억원 등 총 3210억4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살펴보면 주택가에 위치한 골목시장을 대상으로 ‘1시장 1특색’ 등 대표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 시장’ 70곳을 선정,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또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해 현재 6곳에서 4곳을 더 선정, 3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19곳을 선정,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시장 유입을 촉진하는 데 예산을 대폭 늘린 점도 눈에 띈다. 전국 20곳의 전통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업하는 청년상인들에게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의 주된 고민거리인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은 내년에 총 1000억원을 투입, 135곳을 선정해 주차장을 건립하거나 공공·사설주차장 이용 보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전국 284곳을 선정해 캐노피·어닝 등 노후시설을 개선하거나 편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협력을 유도하고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전통시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통시장 지원사업과 관련 권역별로 나눠 내년 1월 5~8일 사이에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6년 주요 사업별 예산지원 내역

그 외 온누리 상품권 발행(372억원) 지원 <자료=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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