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갑상선암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갑상선암 발병 비율이 4배 이상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2일 발표한 ‘2013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18.9%(4만2541명)를 차지했다. 이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주요 암 발생률

주요 암 발생자 수 및 발생률

2013년<자료=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남자의 경우 위암(17.8%), 대장암(14.6%), 폐암(14.2%), 간암(10.6%), 전립선암(8.4%) 순으로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30.5%), 유방암(15.4%), 대장암(9.9%), 위암(8.9%), 폐암(6.3%) 순이었다.

갑상선암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능 노출과 비만, 요오드 과다나 부족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목소리의 급격한 변화, 호흡곤란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이속도도 느리고 치료 경과도 좋아 초기에 발견하면 빠른 완치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7명당 1명은 암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과거 1993년과 1995년 사이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으며 특히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생존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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