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공시 담당자는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에서 공시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 등과 협업을 통해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K-CLIC’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K-CLIC 서비스는 지난 5월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기업공시제도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지난 간담회에서 공시업무 담당자들은 회사에 산재된 모든 공시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공시관련 규정·서식 등의 변경이 잦아 기업 공시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K-CLIC’ 시스템을 통한 기업공시 작성절차

①시스템을 통해 공시항목 여부 자동체크 ②서식 등 변경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한 최신정보 유지 ③입력자료의 공시정보 생성 지원 <자료=금융위원회>

K-CLIC 시스템은 기업의 공시자료 입력부터 자료생성·제출까지의 과정이 원스톱으로 지원된다.

K-CLIC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업의 각종 사건 발생시 공시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해준다. 또 공시관련 규정이나 서식이 변경된 경우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해, 규정·서식 등이 변경된 것을 미처 알지 못해 공시를 누락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기업의 공시자료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공시정보 형식에 맞게 변환돼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한국거래소 채현주 부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DART와 KIND 중심으로만 기업공시 제도가 개선돼 왔다”며 “K-CLIC 시스템은 기업공시 업무 실무자를 위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기업공시 정보생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투자정보도 적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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