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문화접대비 적용한도가 현행 10%에서 20%로 확대된다.

2007년 9월 도입된 문화접대비 제도는 문화비로 사용한 접대비에 대해 총접대비 한도의 10%를 추가로 인정해주는 특례제도다. 2016년에 이 접대비 한도가 10%에서 20%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현행법에서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는 기본금액(중소기업 2400만원, 중견·대기업 1200만원)에다 매출액에 견준 적용률로 산출한다. 적용률은 매출 100억원까지 0.2%, 100억원에서 500억원까지 0.1%, 500억원 초과분은 0.03%다.

이 방식대로 산출하면 연매출액 150억원 중소기업의 경우 세법상 1년간 손금산입이 가능한 접대비 한도는 2400만원(중소기업 기본금액)에 2000만원(100억원X 0.2%)과 500만원(50억원X 0.1%)을 더한 4900만원이 된다.

그러나 내년에 문화비를 활용할 경우 980만원(4900만원X 20%)이 늘어난 5880만원이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가 된다.

201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 소개’에 따르면, 기존에 문화접대비로 활용할 수 있었던 항목에 ▲거래처 직원 등을 위해 직접 개최하는 공연·문화예술 행사비 ▲문체부에 후원 등을 받는 거래처 등의 체육문화행사 지원금도 추가된다. 기존 항목은 ▲공연, 전시, 박물관 입장권 ▲체육활동 관람 입장권 ▲법에서 규정한 비디오물, 음반, 음악영상물, 간행물 ▲문화관광축제의 관람 또는 체험을 위한 입장권·이용권 ▲박람회 입장 ▲지정·등록 문화재의 관람권 등 입장권 및 문화예술 콘텐츠 구입비용 등이다.

문체부는 “문화접대비가 건전한 접대문화를 만들고 문화예술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며 “이번에 문화접대비 한도를 확대하고 또 그 대상범위를 추가함으로써 문화접대비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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