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3608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자금이 공급된다.

 
중소기업청이 28일 발표한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수출역량강화,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등 25개 해외진출사업에 지원되는 예산 규모가 전년(2711억원)에 비해 33% 증가한 3608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진출 전용지원 프로그램인 ‘차이나하이웨이’를 확대했다. 또 전국 14개 지역 수출지원센터가 수출유망기업을 직접 발굴·선정토록 했다.

게다가 수출역량강화사업에 직접수출만 실적으로 인정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간접수출 실적도 인정토록 하는 등 사업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따라서 본인 기업 명의의 수출은 아니지만 수출할 물품을 무역업체나 대기업 등에 공급하는 수출도 해당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출지원센터(www.exportcenter.go.kr) 및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 등에 문의하면 된다.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수출실적 100만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내수기업은 첫 수출 준비활동을 지원하고, 수출초보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비용의 70%를 정부지원한도 2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수출역량강화사업(수출고도화)=수출실적 100만달러 이상 500만달러 미만의 검증된 수출유망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비용의 70%를 정부지원한도 5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외국어 통·번역 지원 사업=외국어 전문인력의 상시고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어 통·번역, 무역·투자계약서 검토 및 무역관련 자문상담을 제공한다. 총 서비스 비용의 정부지원한도 70%, 기업당 15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사업=해외에서 팔릴 수 있는 우수 기술·제품을 개발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 준비·마케팅 활동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용의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성장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해외마케팅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월드클래스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에 12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지역강소기업 72개사, 글로벌강소기업 55개사 등을 각각 선정·지원한 바 있다.

■고성장(가젤형)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고성장기업이 자율적으로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고성장기업 대상 500개사 내외를 선정(예산 250억원)해 지원할 계획이다.

■FTA대응역량 강화(컨설팅) 사업=국가분야·전문분야·품목별 전문가 풀을 구축해 FTA대행 및 수출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중소기업 및 수출예정 중소기업 95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전문업종 위주의 단체 전시회, 수출컨소시엄 파견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 3200개사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전시회 162회, 수출컨소시엄 38회 등 총 180억원을 지원했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대기업의 해외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기업 또는 공기업의 특성에 맞춰 단체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개회, 대기업 해외유통망 입점 등을 지원한다. 대기업 네트워크 활용에 업체당 1000만원 이내에서 400개사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대기업 인프라(거점 및 유통망) 활용에 업체당 2000만원 이내에서 600개사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유통망 진출지원=해외 전시판매장 설치·운영, 온라인 쇼핑몰 활용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B2C)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해외 전시·판매장 사업의 경우 500개사를 선정해 72억원 규모내에서 지원하며, 온라인 쇼핑몰 활용 사업의 경우 1800개사를 대상으로 5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이나 하이웨이 사업=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획 수립과 해외마케팅을 준비단계와 이행단계로 각각 구분해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신규 진출을 추진중인 중소기업 21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지원=독자적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민간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외진출 계획이 수립돼 있는 중소기업 28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276개사가 51개국 147개 민간네트워크를 운영한 바 있다.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사업=수출대상 국가에서 요구하는 CE, NRTL 등 해외규격 인증마크 획득에 소요되는 비용의 50~7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전년도 수출액 5000만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1700여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출인큐베이터 운영=전세계 주요 교역 거점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276개 기업을 선정해 미국, 브라질, 독일,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러시아, UAE, 인도,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 12개국 20개 지역에 기업입주실을 지원한다.

■지역중소기업 수출마케팅=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바이어 발굴을 돕는 사업이다. 내년에 15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저비용으로 제품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인프라 구축부터 홍보마케팅, 해외 구매오퍼 발굴까지 중소기업의 수출활동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내년에 21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수출유망)=글로벌 전략품목 등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창출 및 사업화 촉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출연금을 통해 총 사업비의 65% 이내에서 개발기간 2년 이내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수요처 연계 기술개발사업=해외수요처로부터 신제품 개발 요청을 받은 중소기업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274개사가 선정돼 156개 과제(평균 2억원)를 지원했다.

■수출금융융자=수출품 생산비용에 필요한 자금 소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20억원 이내다. 올해의 경우 413개사가 업체당 평균 3억90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해 해외마케팅, 수출금융·보증 등 우대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실적이 500만달러 미만인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중기청·KOTRA·무역보험공사 등 23개 수출지원유관기관을 통해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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