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2.43%) 보다 2.63%포인트 높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2011년(9.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료=KB국민은행>

 
특히 대구지역은 지난해 8.3% 상승에 이어 올해도 11.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주지역 또한 올해 6.5% 올라 지방광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김포(9.2%), 군포(8.3%), 하남(8.0%), 서귀포(7.9%), 포항 북구(7.8%)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단독과 연립주택의 경우도 각각 3.3%, 2.7%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 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6.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4.4% 보다 높다.

<자료=KB국민은행>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성북구(12.5%), 영등포구(12.3%), 대구 수성구(12.2%), 경기 하남(12.0%), 서울 강서구(12.0%) 등이 10%를 초과했다.

국민은행은 “올 한해 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격이 올랐다”며 “특히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지방광역시의 상승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방광역시의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단행과 2월 시행 예정(수도권)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으로 인한 매매심리 위축으로 가격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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