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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선전 증시가 새해 개장 첫날인 4일 7% 급락함에 따라 두 번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중국 증시의 폭락은 아시아 각국 증시의 동반 하락세로 이어졌다.

4일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5.05%하락하면서 15분간 주식거래가 중지됐다. 15분간의 거래 중지에도 불구하고 재개된 거래에서 7%이상 증시가 폭락하자 다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이 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85% 폭락한 3296.66에서 거래가 중단됐고, 선전 종합지수도 8.19%폭락한 2119.90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는 아시아 각국의 금융시장으로 퍼졌다. 이에 따라 일본 닛케이평균지수는 3.06% 하락한 1만8450.98에 마감됐으며, 도쿄 증권거래소의 토픽스지수도 2.43% 떨어진 1509.67로 종료됐다. 타이완 증시도 3%가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2.17% 내린 1918.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넉 달 만에 최저치다.

국제금융센터에서는 이번 중국 증시의 급락을 월초 발표된 12월 공식·민간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경기 위축을 시사하는 50아래를 밑돌면서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으며,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단절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부각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발표했다.

중국은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장중 증시가 5%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7% 이상 급락하면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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