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요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지난달 28일 타결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무효화를 외치고 있다.

6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5개 도시와 전 세계 11개국 30여개 도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가 열렸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는 지난달 28일 타결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면 무효화할 것과 평화의 소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시위를 주최한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윤미향 상임대표는 “피해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윤병세-기시다 합의는 무효이고, 일본이 잃은 것은 딱 10억엔뿐인데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타결된 위안부 문제를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의지를 담아 외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우리 후손들이 똑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더 많이 싸우고 노력하겠다”며 “89살은 운동하기 딱 좋은 나이”라 외치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할머니들은 사과를 받지도 못했는데 국가가 무슨 권리로 돈 10억엔에 사과받을 권리를 팔아넘기냐”며 “고등학생도 뭐가 잘못됐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수 많은 사람에 둘러쌓인 평화의 소녀상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매주 수요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개최하고 있다. 1992년1월 시작해서 올해 24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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