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서울 태평로에 있는 본사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5000억원대 후반으로 3분기 중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 구체적인 금액은 두 회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인력은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서초사옥으로의 이전을 포함한 본사 이전 계획은 대규모의 사무공간 확보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관계사와의 협의를 이제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CEO스코어가 산정한 재계 순위에 따르면 삼성은 1위, 부영은 19위다. 1983년에 설립된 부영은 토목건축공사업, 주택 및 상가건설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부영에 따르면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의 용도는 확정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영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삼성생명으로부터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으며, 용도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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