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국증시는 3309.06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장 10분만에 3178.70으로 지수가 5.45% 하락하자 첫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중국의 서킷브레이커는 한국의 코스피에 해당하는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5% 변동할 경우 발동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가 15분간 중단된다. 거래를 재개한 후 CSI300지수가 ±7%까지 또 변동하면 즉시 폐장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너무 클 경우, 시장거래를 중지시켜 변동폭에 대해 투자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주고자 마련됐다.<자료=비자트>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너무 클 경우, 시장거래를 중지시켜 변동폭에 대해 투자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주고자 마련됐다.

한국도 가격제한 폭이 확대되면서 손실을 입을 위험이 더 커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8년 12월 코스피시장에 먼저 도입됐고, 이어 2001년 10월 코스닥시장에 도입됐다.

국내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는 한국거래소가 발동한다. 코스피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코스닥은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다.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전날(거래일 기준) 지수의 종가보다 10%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주식거래가 20분간 정지된다.

한국의 경우는 시장 개장 5분 뒤부터 오후 2시20분 사이 하루 한 번만 발동한다. 오후 2시20분 이후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10%이상 하락해도 서킷브레이커를 다시 발동할 수 없다.

선물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전날시장에 비해 ±5%일 경우 괴리율이 ±3%이상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5분간 매매가 중단된다. 현물시장의 경우 현물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만 발동하지만 선물 서킷브레이크는 선물가격이 오르거나 내려갈 때 모두 발동된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상하이·선전 증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