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를 활용한 본인인증 방식이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13일 우리은행은 현금카드 없이 홍채인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는 우리은행 개인 고객 누구나 쓸 수 있다. 입금, 출금, 송금, 계좌조회 등 일반 자동화기기와 동일한 업무를 볼 수 있다.

홍채인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홍채 모양을 이용한 본인인증 방식이다. 홍채 모양은 일란성쌍둥이도 다른 것은 물론이고 한 사람이라도 왼쪽 눈과 오른쪽의 모양이 다르다. 우리은행은 “홍채인증은 보안성이 뛰어난 수단”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인증 수단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자동화기기로 상용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본점영업부와 명동금융센터, 강남교보금융센터, 연세금융센터, 상암동지점 등 5개 전략 점포에서 홍채인증 자동화기기를 운영한다. 해당 영업점을 방문해 홍채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