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식품의 영양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칼로리(열량) 등 주요정보를 앞으로는 굵고 크게 표시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양표시 도안 개선 ▲영양성분 표시단위 및 표시방법 ▲소분제품의 영양표시 개선 등이 담긴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고시안에 대해 행정예고 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영양성분’으로 표시된 영양표시 도안 제목을 ‘영양정보’로 변경해야 하며, 복잡하고 중복된 도안대신 간결하고 통일화된 표준도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열량 글자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크고 굵게 해 다른 글자와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에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등의 순서로 표시하던 것도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영양성분 순으로 표기해야 한다.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순이다.

이와함께 영양성분 1회 제공량당, 100g(ml)당, 1포장당으로 표시된 영양단위를 총 내용량(1포장)당 함유된 값으로 표시해야 한다. 단 케익이나 햄버거, 만두와 같이 100g 또는 1회제공기준량 이상이 제공되는 대용량 제품의 경우에는 100g(ml)기준 표시가 가능하다. 봉지나 조각 등으로 나눌 수 있는 단위 제품은 단위 내용량을 기준으로 영양표시를 해야하고 단위제품의 제공 개수도 함께 기재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영양표시정보가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fds.go.kr)의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2월3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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