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광고(PPL)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알리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올해부터 비용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중기제품 PPL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은 공중파(KBS, MBC, SBS)의 경우 광고비용 50%, 웹드라마의 경우 60%까지 지원받는다.

정부 당국은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발해 광고 효과가 뛰어난 TV나 웹드라마 등에서 소품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간접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로확대를 넓히고자 올해 PPL 비용지원조항을 신설했다. 올해 총 1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노출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시청률과 흥행가능성 등을 고려한 뒤 선택해 기업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중기청 공공지원판로과 정선욱 사무관은 15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작년에 처음으로 예산이 확정된 만큼, 기업들의 활용도와 성과 등을 검토해 비용확대가 필요하다면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드라마에 한번 노출하는데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1월 중 사업계획을 수립, 2월 중 사업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중소기업계에서는 최근 열린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방송프로그램이 성공할지도 모르고, 제품이 얼마나 노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큰 돈을 PPL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럽다”며 정부기관의 PPL비용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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