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을수록 노후준비 부족 문제를 심각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노후준비 부족이라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4.8%였던 노후준비 부족 응답률은 1년새 4%p가 상승했다.
노후준비에 대한 불안은 나이가 많을수록 심각했다. 60대 이상의 60.2%, 50대의 35.6%가 노후준비 부족이 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다고 응답했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47.8%와 주부의 43%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자영업자와 주부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자녀양육 및 교육(21.9%), 일자리부족(20.2%), 주택문제(19.1%)를 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노후준비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연금 활성화, 밀집형 공공 임대아파트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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