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젊은 오너 기업가 10명 중 6명은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CXO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240대 그룹에서 나이가 40대 이하인 임원급 이상 오너 기업가 82명중 40.2%에 해당하는 33명이 외국 대학 학부 출신이었다. 대학원까지 포함하면 해외 유학 비중은 전체의 63.4%나 됐다.
연구소에 의하면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효성 조현준 사장은 예일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젊은 오너 기업가를 출생 연도별로 보면 68년생(올해 48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OCI 이우현 사장, 효성 조현준 사장, 대림 이해욱 부회장이 여기에 속했다.
최연소 임원은 무학그룹 최재호 회장의 아들인 최낙준 상무(88년생)였다. 올해 31세(85년생)인 보해양조 임지선 상무는 최연소 여성 오너 기업가로 꼽혔다. 임 상무는 창해에탄올, 보해양조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창해그룹 임성우 회장의 장녀다.
오너 기업가 중 여성은 15명으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70년생),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73년생), 대상 임상민 상무(80년생), 삼천리 이은선 이사(82년생),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83년생) 등이 있었다.
창업가형 오너 기업가로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67년생),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67년생), 넥슨 김정주 회장(68년생),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최대주주(70년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최대주주(72년생) 등이 있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20~40대 오너 기업가는 해외 유학파 출신이 많아 글로벌 흐름에 눈이 밝다”면서도 “가업 승계형 젊은 오너 기업가들은 이른 나이에 승진을 하다 보니 노련미와 현장 경영 리더십 면에서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기co-이슈
중기co-비즈
객원 전문기자 칼럼
알림설정
독자의견
총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