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R&D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 매출액과 고용률 등에서 그렇지 않은 중소기업보다 뛰어났다.

R&D 지원 기업과 비지원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 비교

<자료=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이 정부의 R&D지원을 받은 기업 1만831곳과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 1만5313곳을 비교 분석해 1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R&D지원 기업은 5년 뒤 매출액 증가율이 평균 39.3%를 기록한 반면 비지원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4.1%를 나타내는 등 격차가 뚜렷했다. 매출총이익으로 살펴보면 지원 기업은 5년 이후에 비지원 기업보다 13억5900만원 가량 더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에서도 차이가 컸다. 비지원 기업은 고용률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R&D지원 기업은 1년차부터 서서히 고용을 늘려가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R&D 지원 기업과 비지원 기업의 종업원수 증가율 비교

<자료=중소기업청>

중소기업의 혁신성을 나타내는 척도인 R&D증가율을 보면 지원 1년차때와 5년차때의 증가율이 비지원 기업보다 각각 23.3%포인트, 49.1%포인트 더 컸다.

중기청은 “정부의 R&D지원이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 증대,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매출총이익과 연구개발 투자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중소기업의 R&D지원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판로·상용화 연구개발 등 후속 연계지원 예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R&D예산 규모는 1조7264억원으로, 이는 정부 전체 R&D예산(14조9308억원)의 11.6%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R&D 지역차 심각…지역센터 단순 기술지원 그쳐
• 관련기사 ㅣ 정부 R&D 지원 “성과 낮은 기업에 쏠림현상”
• 관련기사 ㅣ 공공-국가 지원 연구개발비는 세액공제 안돼
• 관련기사 ㅣ R&D투자를 통한 ‘퀀텀점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