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38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지원사업’을 2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먼저 대학·연구기관 등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뒤 관련된 중소기업이 ‘산학 협력’으로 참여토록 했다.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R&D를 수행하기 보다는 대학·연구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R&D바우처 제도’를 도입했다.

또 중소기업이 지역별 특화분야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첫걸음R&D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17개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해 165개 특화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학내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입주하는 ‘연구마을’을 올해 3곳 더 늘려 모두 16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R&D지원 사업은 2월1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smtech.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학연 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추진해온 중기청의 대표적인 R&D 지원사업이다. 지난 23년간 총 1조3677억원의 예산을 들여 4만2000개 과제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1520억원의 예산으로 2178개 중소기업의 산학협력 R&D를 지원하기도 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R&D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10곳 중 6곳(63%)이 10인미만 기업이며, 사업참여기업의 생존율이 97.2%로 일반기업(60.1%)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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