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소기업청>

제14대 중기청장에 임명된 주 신임 청장은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경제 사정이 급박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이루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유가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의 둔화, 주요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대외적 위기요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주력산업인 조선·플랜트·철강·화학·휴대폰 등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출 성장세가 꺾이는 등 내수 경기조차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위주의 수출에 의존한 경제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해외기업들과 경쟁에 나서야 하는 시대가 온 만큼, 중소기업이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 청장은 또 “중소기업 정책은 규모로는 소상공인부터 중견기업까지, 업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해 정책을 한가지 틀로 정의내리기 어렵다”며 “기술개발, 마케팅, 인력, 자금 등 모든 정책수단을 기업의 수요와 시장상황에 부합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학도 출신인 주 청장은 대우전자, GE, 현대모비스 등 경제계에 몸담은 기업인 출신이다.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초대 멤버로 참여한 이후 최근까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거쳤다. 취임 직전에는 서울대 산학협력추진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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