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시흥 시화공업고등학교는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등에 인접해 있다. 기계·전기·전자 등 자동차 부품 소재 관련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데, 이곳 기업들은 관련 분야의 기술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화공고는 이에 맞춰 생산자동화 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SMAR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내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철도차량 전장품 및 골프카를 생산하는 (주)브이씨텍(경기도 군포)은 인력난을 겪던 중 중소기업 특성화고교를 알게 됐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졸업생 17명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대표 이인석씨는 “인력 채용도 쉽지 않은데 마침 특성화고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취업률 현황

<자료=중소기업청>

중소기업 특성화고교의 취업률이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다. 특성화고교 지원 사업 초기 20%에 머물렀던 취업률이 운영 8년째를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특성화고 162개교의 취업률은 62.6%였다. 예비졸업생 4만3619명 중 2만7327명)이 취업한 것이다. 중기청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시행한 지난 2008년 이후 6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청은 특성화고 사업 초기인 2008년에 66개교를 지원(125억원)한 이래 지난해 162개교에 286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2018년까지 전체 특성화고의 50%인 238개교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청 박치형 인력개발과장은 “특성화고 취업자 85%가 중소기업으로 취업해 청년실업 해소와 산업체의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맞춤반, 기업 현장교육 등 ‘중소기업 맞춤 프로그램’ 운영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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