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이 장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프라이빗 마켓(Private Market)이 연내 마련된다.

한국거래소는 21일 발표한 ‘2016년 주요 사업계획’을 통해 크라우드펀딩→프라이빗마켓→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사다리 체계를 구축하고 ‘크라우드펀딩 포털서비스’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창업초기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확대하고 투자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지정기관투자자 기준과 투자요건을 완화하는 등 특례상장 요건도 완화한다. 대량매매제도와 호가단위, 시장조성자(LP)의 제도를 개선해 투자자의 편의를 높이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관련 단체 등과 연계해 창업초기기업의 상장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넥스 시장 및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을 해소하고 홍보 및 투자자를 확대하기 위해 코넥스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KRP(KONEX Research Project)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 스타트업부터 상장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정보가 모인 ‘통합M&A중개망’을 구축해 M&A 탐색비용을 절감하고 성사율도 높일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은 “성장기반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게 함으로써 코넥스시장이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주식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애플 및 구글 등 국내투자자의 수요가 높은 해외주식 선물의 국내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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